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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담? 일기?

추석 특집 - 문중묘

예~
추석 연휴다보니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나네요 ^^
이럴 때 몰아써야지 아니면 언제 쓰겠습니까.. ㅋㅋ

이번 글의 주제는 우리 집 문중묘입니다.



윗 사진을 보면,
제가 33대고.. 23대부터 쭈~~욱 맏이로 내려왔습니다
- 라기보다는 손이 귀해서 외동으로 쭈욱 내려왔다는 편이 더 맞는 말 같긴합니다 -
아무튼 저는 한마디로 종손인 것이지요..
여자들 결혼 기피대상 0순위라는 종손..

머 암튼 이런 관계로.. 집안 여러가지 일들을 우리 집에서 주도해서 하게 되는데
그 중 하나가 이번에 말하려는 문중묘입니다.
2004년 설날까지만해도 벌초때가 되면 산 구석구석 그 무거운 벌초기계를 들고 돌아다니며 벌초를 해야 했고, 명정때마다 힘들게 산에 올라야 했지요..
그리고 무엇보다 돌아가시는 분들이 생겼을 때 같은 지역에 더 쓸 수 있는 묘자리도 없었습니다.

그리하야.. 처음에는 납골당을 하려고 했었는데..
납골당은 습기라든지.. 등의 관리 문제도 있고,
건물을 세우게 되면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해서..
결국엔 문중묘를 하기로 되었지요..

참고로 여기 처음 땅 다지고 잔디 떼 입히는것만 포크레인이 와서 하고..
나머지는 집안 사람들이 손수 작업하였습니다. ^^
도랑파고~ 돌 골라내고~ 씻겨내려간 흙 다시 메꾸어 주고~~
나름 재밌었습니다 ^^


( 아버지 찬조 출연 ^^; )
문화 류씨 하정공파 답내리 문중묘라고 적혀 있지요..
27대 조상님부터 모셔져 있습니다.
안타깝게도 그 전에 분들 묘자리는 위치가 파악되지 않아서 못 모시게 되었습니다.



다음은 현재 문중묘에서 입구를 바라본 사진입니다.

입구가 잘 안보이지요?
현재 입구쪽 땅주인이 입구쪽에까지 밭을 다 가꾸어놔서 문중묘가 밖에서는 안보인답니다.
나무로 둘러 쌓여 있지만 남향이라 햇빛은 잘 들구요.. ^^
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바로 밑에까지 차가 들어 올 수 있게 할 수 있었으면..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.
산길이 살짝 있어서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올라오실때 힘들어 하시거든요..

문중묘를 하게 된 이후로,
명절 때 친척들을 보게 될 기회가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.
따로 집으로 찾아오셔서 뵙기도 했지만,
묘에 각자 조상님들이 모셔져 있다보니 자연스레 문중묘로 모이게 되네요.
옆쪽에 조그마한 정자라도 있으면 편할 것 같은데 나라에서 아직 허가를 못 받았습니다 ^^;



여튼.. 이만 이 쯤에서 정리를 마쳐볼까 합니다. ^^
다음엔 뭘 써볼까나~